Style

경기가 이렇다보니
사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그러니깐 지르고 싶은 것들에 인색해지고 몇 번을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이른 따스한 날씨때문에
지갑을 열고 싶어 죽을 지경'

사실, 올봄에는 스타일을 좀 바꾸고 싶었다.
포멀하고 베이직한 누가 봐도 약간은 지루해뵈는? 얌전한 직장인'으로..
그러자면 소재가 근사한 정장 한 벌쯤과
쟈켓이나 카디간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YSL블랙 드레스 하나,
날렵한 선의 힐'이 필요하다.(alt1)

그런데, 봄이 되서 몸이 간질간질 해지니
밝은색의 레페토와 템플런의 부들부들한 스트라이프 실크니트,
연한 가죽의 가벼운 빅백에 눈이 더욱 간다.(alt2)

아니면,
약간은 캐주얼한 에나멜로퍼와 마르니풍의 베이지색 면팬츠,
포멀한 셔츠와 캐시미어 가디건 매치,그러니깐 이도저도 아닌 세미캐주얼정도?(alt3)

현상태에서 나에게 여러모로 이로운? 차림은 alt1)되겠다.
어쨌든 난 월급쟁이니깐' 전략적 차림이 되지않겠냐고'
가장 큰 출혈이 예상되기도 하고'

alt2)는 회사에서 그닥 반기지 않을것 같고,
어쨌거나 전략적인?차림과는 거리가 멀테니..

alt3)은 뭐 거의 들어가지 않는 비용으로
(에나멜로퍼는 토즈에 점찍어둔게 있어서 출혈이 예상되지만-_-)
하루하루 대충대충 입고 댕기게 될 것 같고-
봄을 느끼며 옷입는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여름이 와버릴것 같은..

지금 주머니 사정은 alt3)이고
alt1)은 인센티브라도 나오지 않는 이상 도저히 불가능'0'
alt2)는 자칫 개기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 농후'

결국은 alt3)에서 로퍼 하나쯤 사서 신는것으로 만족'

결론) 살이나 빼서 있던 옷이나 입자고-
'너 옷장사, 구두장사할래?'라는 엄마 말씀을 되새기며..
잉'

by 오리발 | 2009/03/19 09:54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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